먼저 탕웨이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아 영화의 전체적인 전개가 궁금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제는 자연스러워진 중국인 혹은 조선족 노동자와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영화가 전개된다.

 

약간 뜬금 없을 것 같은 장면 전환도 사실은 되짚어 보면, 분위기형성과 인물과의 관계를 위해 연출한 부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인 노동자와 공무원, 그리고 죽음과 불륜같은 흔하기 흔한 소재들을 엮어 흔하지 않은 영화를 연출해 냈다.

 

박찬욱 감독의 훌륭함과 함께 떠도는 루머들도 그가 만들어낸 이 작품은 그런 것들을 머릿속에서 모두 비워지고 온전히 영화에 집중하도록 했다.

 

탕웨이와 박해일이 전개해나가는 이야기가 참 슬프고, 박해일은 여전히 연기가 훌륭하며 나이가 조금 들었다는 느낌이 들었고 탕웨이는 감정연기가 생각보다 기대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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